나눔과 변화 이야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기를”-사회적기업 ‘위누’ 허미호 대표 인터뷰

2015.07.07

강한 사회적 미션을 갖고 시작한 사회적기업들은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지만 사회적기업 ‘위누’는 다릅니다.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인 ‘위누’는 2013년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더블 성장을 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임팩트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회적 가치와 전문성을 모두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창업에 꿈을 키우고, 예술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던 허미호 대표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창업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 때부터 창업동아리 활동을 했고, 그때 만난 인연들을 통해 창업의 꿈을 더 구체적으로 키울 수 있었어요."

 

일찍부터 창업의 꿈을 키워온 허미호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약 2년의 직장생활을 통해 사회를 경험한 이후 20대 후반에 뜻이 맞는 친구들과 본격적인 창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주요 아이템은 예술이었습니다. 일상 속 문화예술 시장을 형성해 대중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신진 작가들의 소득을 증대하자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사회적기업 '위누' 허미호 대표>

 

“어려서부터 피아노도 배우고 그림도 배웠는데 소질이 없었기 때문에 잘하는 친구들이나 예술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그런데 능력있는 예술가들이 활동무대가 적어 온전히 예술만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아쉬움이 있었죠. 그래서 대중이 미처 접하지 못한 99%의 예술과 99%의 대중이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위누는 사회이슈를 예술로 풀어내는 전시행사를 기획하고 다양한 대상을 위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art diy kit 제작, 창작 공유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KDB대우증권의 후원으로 사회연대은행이 진행하는 ‘2015 KDB대우증권 JUMP UP 파트너’로 선정되어 예술을 통한 다문화 인식 교육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위누의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950명이 넘는 신진 아티스트와 1,500,000여명의 대중이 만나 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했고 그 과정에서 예술가들은 일거리를 갖고, 대중의 응원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창작을 해 갈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위누의 이러한 활동은 예술계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기존 예술계로부터 배척당할까봐 두려움이 있었는데 오히려 응원을 받고 있어요. 저희가 기존 전문가들의 영역이나 NGO, 사교육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가치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죠.”

 

또다른 리그를 생성함으로써 미술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는 위누는 사업적으로도 계속 고민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사회적기업으로 방향을 틀면서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혼자 길을 찾는다는 것이 외롭고 힘들었는데 다행히 동료 사회적기업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어요. 지금은 능력을 갖춘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함께하기 위해서 우리 조직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고,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전문가가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고 있는 허미호 대표는 함께 하는 직원들 역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10여명의 직원들 역시 조직의 미래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다 많은 대중이 보다 쉽게 예술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며,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는 ‘위누’가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예술의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회적기업 '위누' 직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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